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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다걸스의 침대이야기 #1 - 침대에서 재워보자 본문
무엇부터 써야할지 막막하네요...
5살이 되면 무엇이던 일단은 혼자해버릇하게 하자고 다짐했었습니다.
언젠가 한 블로그에서 영국 아이들의 스스로 하게 하는 교육관을 본적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씻는것도, 밥먹는것도(물론 밥을 해주는건 부모가 하지요;),
보육기관에 가기 위해 옷을 입는것도, 심지어 다음날 입을 옷을 자기전에 고르고 챙겨놓는것도
혼자해보도록 옆에서 지켜보고 조금만 챙겨줍니다.
부모가 하는 일이라고는 혼자하는걸 옆에서 지겨보면서 조언을 해주거나(그 옷은 추울것 같다, 더울것 같다 정도였던것 같습니다.)
버거운일은 한번 도전해보게 하고 도와주는 정도가 다였던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부모가 어렸을때는 거의 다 해줌으로 인해
스스로 생각해보거나 결정/판단하거나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데 어색해하고 어려워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5살이 되었지만 원하는바데로 되긴 참 어렵네요;;;
어찌됐든 애들이 일찍 침대에서 혼자 자는 생활을 하길 원했습니다.
둘째 다연이는 이제 막 4살이 됐지만 언니를 늘 따라하려는 욕심이 있어
언니가 혼자 침대에서 자기 시작하면 동생도 따라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도 좀 있습니다.
집 인테리어를 고민하면서 애들방도 많이 고민했었고
그 최종모습속에는 침대 두개가 나란히놓여있는 공주님 방의 모습도 있었습니다.
현재 아이들 방의 모습을 보여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항상 이불을 펴놓고 엄마,아빠와 같이 네 식구가 자는데
청소하고 환기를 해도 이틀정도만 지나면 퀘퀘한...
흔히 얘기하는 갓 제대한 삼촌이 일주일동안 방안에만 있던 그 방 냄세가 납니다;;;
집안에 여자가 셋이나 있는방에 삼촌냄세가 나는게 참 이상합니다;;;;
이게 침대 생활을 해야겠다는 이유가 아니라고는 못하겠습니다;;;
현재 애들 방뿐만 아니라 거실이나 주방도 가구가 없습니다;;
이렇게 반년 이상을 지내보니 이 넓고 탁트인 집에 뭔가 채워지는게 싫어지기 시작해서
어쩌다 거실에 놓여진 중고 쇼파도 "내 언젠간 없애버리리라" 다짐을 하게 만듭니다..
채워지는게 싫긴 하지만 애들방만큼은 다르지요..
커가면서 침대가 갖고 싶다고 할테고. 앞서 말했듯이 일찍히 혼자 자는 생활을 하기 원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애들방의 침대놓기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집 인테리어를 고민할때의 침대가 놓여질때의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래서 거기에 맞는 이쁜 침대 프레임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다음편에..